2023년 대 접어들어 연방준비위원회는 두 번의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5%까지 인상하였다. 기준금리가 5%대에 진입하게 대면서 고금리의 영향은 여러 경제주체들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의 영향
미국 실리콘밸리의 실리콘밸리은행은 미국 내 자산 규모가 16번째로 큰 규모가 은행이었음 에도 불구하고 52시간 만에 문을 닫았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자산의 상당 부분을 만기가 긴 주택저당증권(MBS)에 운용했다가 갑자기 높아진 금리에 평가손실이 급증했다. 불안감을 느낀 예금자들의 자금인출이 급증하는 이른바 '뱅크런'이 발생하였다. 미국의 연방보험공사 (FDIC)에 자산과 부채를 이관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미국정부는 발 빠르게 예금자의 예금을 금액과 상관없이 100% 보장하는 조치를 발표하는 등 다른 비숫한 처지에 있는 중소규모 은행들로 뱅크런이 번져나가지 않도록 막는데 급급하였다. 연방 준비위원회 (FED)는 은행이 보유한 국채를 담보로 액면가의 100%까지 긴급 대출을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은행들의 유동성을 지원해 주며 큰 위기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유럽의 160년 역사를 자랑하는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가 연이어 누적된 큰 손실과 더불어 불미스러운 사건등에 연루되어 예금자들의 신뢰가 추락하고 뱅크런에 시달리다가 스위스의 가장 큰 은행인 유비에스(UBS)에 강제 흡수합병 되는 등 현재의 고금리 환경은 언제 어디서 또 어떤 금융기관을 위기에 몰아넣은 지 한순간도 긴장을 멈출 수 없는 상태를 만들었다.
연방준비위원회
연방준비위원회는 1920~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겪으면서 출범하게 되었다. 다른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만을 핵심목표로 삼는 반면, 미국 연준에게 있어서는 최대고용 또한 핵심목표이다.. 미국경제 연착륙을 통해 안정적 고용시장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연준이 원하는 이상적인 그림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심각한 경제 침체를 초래하지 않는 사례가 매우 드문 것 또한 사실이다.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그로 인해 12월 원달러 환율도 안정화되어가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금리는 높은 수준이고 고금리에서 파생되는 문제점들, 금융시장에서의 자금경색이나 가계의 이자부담 등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나타나고 있는 상활이다. 경기침체의 우려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뉴욕의 시그니처은행까지 파산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은 잔뜩 긴장했다. 미국에서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은행이 도산하자 3월 FOMC에서 금리 '빅스텝'인상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월 FOMC일정은 미국시간 5월 3일 오후 2시, 한국시간 5월 4일 새벽 4시이다.
앞으로의 변수는 물가상승률과 미국의 고용지표, 은행뱅크런사태 세 가지 정도로 보인다.
용어소개
뱅크런(Bankrun) 뱅크런이란 은행이나 다른 금융기관의 많은 고객들이 은행의 지불능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예금을 동시에 인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금을 인출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예금을 인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극단적인 경우 은행의 준비금이 인출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대공황(Great Depression) 대공황이라는 용어는 세계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긴 경제불황을 의미한다. 대공황은 1929년 과 1941년 사이에 발생하였으며, 미국이 1941년에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종료되었다. 이 기간 동안 1929년 주식시장 붕괴와 1930년 및 1931년 발생한 은행 공황을 포함하여 여러 측면에서 경제가 위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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