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개봉 22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현재 450만을 돌파했다. 1020 여성 관객이 더 찾게 된 '슬램덩크'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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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슬램덩크'의 인기비결
극장판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흥행은 전문가들도 예상 못했던 일이다. 개봉과 동시에 흥행예상이 되었고 4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일본언론도 한국의 '더 퍼스 트 슬램덩크'의 압도적인 흥행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다.
지금의 40대 이상에게 농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열쇠다. 농구가 문화적 상징이던 시대에 등장한 만화 '슬램덩크'는 그 시절 청춘의 열정이 담기 이야기로 X세대에게는 단순한 영화나 만화 이상의 집단기억이다.
그런데 30-40 남성들보다 10-20 여성관객이 더 많이 찾았다. 슬램덩크의 인기는 기성세대와의 단절이 아니라 세대 간 문화코드 재생산 또는 취향의 전승이라는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슬램덩크'는 시대를 잘 읽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원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원작을 읽지 않아도 몰입할 수 있는 장치를 신경 써서 배치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세대를 아우르는 흥행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로파이(Lo-Fi)가 유행
최근 젊은 층의 로파이(Lo-Fi)가 유행이다. 음악형식 가운데 로파이(Lo-Fi)라는 것이 있다. 음질을 일부러 떨어뜨려 오래된 레코드판(LP)이나 테이프에서 나오는 아날로그 음원 같은 분위기를 내는 것을 말하다. 과거 기술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로파이로 제작한 음원이 '고음질과 다른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선호하면서 생겨났다.
지금의 MZ 식 복고 소비는 X세대의 문화양식이나 아날로그 경험을 발려와 새로운 느낌으로 철저하게 개인 취향에 맞게 재창조하는 것이다. 청소년기를 아날로그 보낸 X세대와 디지털 세계에서 산 MZ세대의 차이는 분명히 크고, 세대 분리 또는 단절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꼰대'나 '라떼는' 이란 말처럼 기성세대를 부정하거나 조롱하는 표현이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것도 그런 세대 차이에서 비롯한 것이다.
흥행에 힘입어 '더 퍼스 트 슬램덩크관'(THE FIRST SLAM DUNK관)을 론칭했다.
'더 퍼스 트 슬램덩크관' 상영관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0관에 설치되었고 5월 16일까지 약 한 달간 만나볼 수 있다. 관람당일 티켓 인증 시 PET포스터 선착순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미 전자석 매진등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더 퍼스 트 슬램덩크'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출시된다. 이번 출시되는 '더 퍼스 트 슬램덩크' 이모티콘은 총 32종으로 등장인물들의 기억하고 싶은 명대사와 재치 넘치는 문구들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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